[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브라질 축구 에이스 네이마르(25)가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이적에 성공했다.
PSG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0번이며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2년 6월 20일까지 장기 계약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2일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들려 작별 인사를 한 뒤 공항에서 포착, PSG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막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구애가 있었지만, PSG와 협상에 최종 성공했다.
PSG와 바르셀로나의 이적 협상은 쉽지 않았다. 2억2천200만 유로(한화 약 2천974억원)나 되는 이적료 지급 문제를 놓고 이해관계가 얽히는 단체들이 서로의 입장을 내놓은 것, 네이마르의 대리인과 PSG 구단 변호사가 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본사를 방문해 바이아웃 금액 지급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구단이 번 금액에 맞는 지출을 해야 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대리인이 바르셀로나 구단을 직접 방문해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면서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 됐다. 이 과정에서 UEFA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실상 이적을 암묵적으로 용인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는 종전 최고 이적료 기록인 폴 포그바의 8천900만 파운드(1천320억원)를 깬 주인공이 됐다. 주급으로만 86만5천 유로(11억6천만원)이며 1년 연봉으로 환산하면 4천500만 유로(603억원)나 된다. PSG가 네이마르의 이적료+5년 치 연봉에 투자한 금액이 4억 파운드(5천931억원)다. 세금을 포함하면 6천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네이마르는 PSG를 통해 "PSG로 이적해 정말 행복하다. 내가 유럽에 진출한 이후 PSG는 늘 야망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 팀이었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가장 큰 도전에 나서겠다. 오늘부터 PSG가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등 남미 공격 트리오를 구축했던 네이마르는 PSG에서도 이들과 같은 국가 출신인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와 뛰는 재미난 상황을 연출하게 됐다.
PSG도 영입과 동시에 네이마르의 유니폼 판매에 돌입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샹젤리제 거리의 PSG 팬샵에 가장 빨리 유니폼을 걸어 놓고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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