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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세' 이연희, 여진구에 "울 거면 내 앞에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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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사이의 묘한 기류…시작하는 연인의 느낌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다시 만난 세계'의 여진구와 이연희가 묘한 기류를 마주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정원(이연희 분)을 향한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해성(여진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해성은 레스토랑 사장 차민준(안재현 분)이 정원을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자 이에 대한 질투심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회는 민준이 "이제 나 대신 살지 말라"고 말하며 승급심사에서 탈락한 정원을 안아주는 해성을 목격하며 마무리됐다. 6회에서는 정원 역시 해성을 향한 여전한 마음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했다. 승급에서 떨어진 자신을 위로해주려는 민준의 제안을 뒤로 하고, 정원은 여전히 사촌동생인 척 하며 먼저 자리를 뜬 해성을 따라 나섰다.

"많이 울었냐"고 묻는 해성과 벤치에 앉아 "합격한 모습을 못 보여줘 속상하다"고 말한 정원은 "한 가지를 알게 됐다"며 "네 꿈을 대신하지 말고 날 위해 살라고 하지 않았나. 날 위해 살테니 너도 널 위해 살라"고 당부했다. 동생과의 갈등 끝에 정원에게 전화했던 해성의 목소리에서 고민을 읽은 것. 정원은 "동생들 생각 말고 너도 네 생각 좀 해"라고 말했다.

동생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해성은 "영준(윤선우 분)에게 앞으로 아는 척도 안하고 찾지도 않겠다고 약속했다. 내 입으로 그렇게 말했다"고 말하며 속상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을 위해 형제를 잊은 영준에 대해 "나쁜 애 아니다. 친형제는 아니지만 안다. 속마음은 진짜 좋은 아이"라고 말했다.

정원은 해성의 마음을 안다는 듯 "영준이 좋은 애야"라고 웃으며 답해줬다. 그러면서 해성이 자신에게 물은 질문을 그대로 반복하며 "많이 울었냐?"라고 물은 뒤 "앞으로 울거면 다른 데 가지 말고 내 앞에서 울어. 네 잘못 아냐.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해성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정원의 손길에 묘한 감정을 느꼈다. 두 사람 모두 이런 기류를 감지한 가운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서 손부채질을 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성은 정원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며 끝까지 눈을 돌리지 못했다. 서로 돌아서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막 시작하는 연인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헤어질 때까지 손을 흔드는 다정한 모습이 안방에도 미소를 안겼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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