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4방을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스윕하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2회까지 4-0으로 앞서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SK의 저항도 거셌다. SK는 4회와 5회 한 점 씩 만회하면서 4-2까지 넥센을 따라붙었다. 넥센도 5회말 김하성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5-2로 다시 도망갔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넥센의 승리를 이끌어낸 건 득점권에서 발휘한 무서운 집중력이었다. 넥센은 6회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6회말 2사 후 박동원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은 한 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마이클 초이스가 주자 일소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8-2로 만들었다. 여기에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가 추가되면서 9-2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대거 6득점을 얻어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7회말 공격에서도 넥센의 집중력은 빛났다. 7회말 2사 후 장영석이 우익수 옆 2루타로 출루한 뒤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11-2로 SK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5-2의 팽팽했던 흐름을 6회와 7회 2사 후 타선의 집중력으로 깨버렸다.
넥센이 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지 그 이유를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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