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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4승4패'…'kt 주의보' 내린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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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 7-15완패…잔여 8경기 영향 적지 않을 듯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선두 KIA 타이거즈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IA는 지난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15로 완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정용운이 0.2이닝 5피안타 2볼넷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KIA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KIA가 kt에 발목을 잡힌 사이 2위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꺾었다. KIA는 NC와의 격차가 4.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내줬을 뿐이지만 상대는 최하위 kt였다. kt 선발투수 정성곤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10패 평균자책점 9.50을 기록 중이었다. KIA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선두를 질주 중인 KIA지만 올시즌 유독 kt를 상대로 뚜렷한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KIA는 올시즌 kt와 8경기 4승4패로 호각세다. KIA가 개막 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팀은 2위 NC(6승6패)와 3위 두산 베어스(5승1무5패) 밖에 없다.

반대로 kt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한 팀도 KIA와 8위 삼성 라이온즈 두 팀뿐이다. 삼성은 올시즌 kt가 유일하게 상대 전적(7승5패)에서 앞서 있는 팀이다. 전력이 비슷한 하위권 팀이 아닌 개막 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가 kt에 앞서지 못한 건 의외다.

KIA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조기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빠르게 한국 시리즈 준비 체제로 돌입하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승수 쌓기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가급적 많은 승을 따내야 한다.

KIA는 올시즌 kt와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7월 수원 원정에서 2경기가 우천취소 되면서 잔여 경기에 대한 부담도 있는 상태다. 순위 다툼이 한창일 때 하위권 팀이 뿌리는 '고춧가루'에 당하게 되면 그 여파가 적지 않다.

KIA는 1일 경기에서 임창용 김윤동 심동섭 등 필승조 투수들을 모두 아꼈다. 2일 경기에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만큼 kt를 상대로 다시 상대 전적 우위를 차지하고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총력적을 펼쳐야 한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kt 주의보'가 발령된 KIA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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