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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나는 8월 초…신태용의 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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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K리거 최종 확인, 주말 중국 슈퍼리거 지켜봐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사실상 K리그를 바라보는 마지막 시선이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은 어디로 향할까.

신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FC서울-강원FC전을 찾는다.

부임 후 K리그는 9경기째 관전이다. 지난달 8일 전북 현대-울산 현대전을 시작으로 9일 수원 삼성-제주 유나이티드, 12일 서울-포항 스틸러스, 15일 포항-수원, 16일 상주 상무-전북, 19일 강원-울산, 22일 제주-포항, 23일 서울-전북전을 확인했고 서울-강원전을 지켜본다.

무엇보다 조기소집이 확정되면서 선수단 발표 시간이 한 주 더 빨라졌다는 점이다. 당초 8월 21일 발표 예정이었던 A대표팀 명단 발표는 14일로 당겨졌다. 소집은 28일에서 21일로 변경됐다.

서울-강원전이 사실상 K리그 마지막 관전인 것은 신 감독이 지난달 23일 서울-전북전을 지켜보며 "8월 초에는 대표팀 윤곽이 드러난다"고 했기 때문이다. 조기 소집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는데 계획대로 되면서 대표팀 구성에 더 속도가 붙게 됐다.

서울에는 박주영, 윤일록, 곽태휘, 김치우 등 국가대표 경력자들이 즐비하다. 전북전 퇴장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주세종도 점검 대상이다. 강원에도 신 감독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문창진을 비롯해 이근호, 한국영이 있다.

신 감독은 오는 5일 중국으로 넘어가 광저우 에버그란데-톈진 테다의 슈퍼리그 20라운드를 지켜본다. 광저우에는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있고 톈진에도 중앙 수비수 겸 중앙 미드필더 활약 가능한 황석호가 뛰고 있다.

그동안 슈퍼리그는 김남일 코치가 꾸준히 관전했다. 신 감독은 직접 확인을 통해 기량을 보고 최종 판단을 한다는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중국 슈퍼리그에는 중앙 수비 또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다수 뛰기 때문이다.

6일 상하이 상강-톈진 콴잔전도 주목된다. 톈진에 권경원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김남일 코치가 지난달 23일 권경원의 경기를 확인했다. 신 감독이 직접 광저우에서 상하이로 넘어가 경기를 확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비와 미드필더 모두 가능한 권경원을 주목하기에 충분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중국 현지 관전은 신 감독의 선택이다"고 전했다.

중국을 관찰하고 나면 K리거들에게 남는 경기는 오는 9일 FA컵 8강전과 12~13일 예정된 25라운드다. FA컵의 경우 울산-상주, 성남FC(챌린지)-목포시청(내셔널리그), 전남 드래곤즈-부산 아이파크(챌린지), 수원-광주FC가 겨룬다. 신 감독이 클래식 위주로 선수를 보겠다고 했기 때문에 울산 또는 수원전으로 시야가 좁혀진다.

선수 선발 발표를 앞둔 12일에는 수원-서울의 슈퍼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신 감독은 최근 "슈퍼매치는 당연히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13일에는 울산-포항의 동해안 더비가 있지만 선수 선발을 놓고 코칭스태프와 최종 토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전 가능성은 작다.

재미있는 부분은 신 감독이 관전한 지난 8경기에서 21골이 터졌다는 점이다. 경기당 3골 가량 나온 셈이다. 스코어 3-2 경기가 2경기나 될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한 결과였다. 서울-강원전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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