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수영이 '알 수도 있는 사람'의 배역을 설명하며 실제 연인 배우 정경호를 언급했다.
31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극본 윤이나, 연출 임현욱)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임현욱 PD와 배우 최수영, 이원근, 심희섭이 참석했다.
'알 수도 있는 사람'은 JTBC가 올 여름 처음으로 선보이는 웹드라마다. 소녀시대 최수영, 이원근, 심희섭이 주연을 맡았다.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로맨스를 그린다.
최수영은 일도 연애도 프로페셔널한 워커홀릭 예능PD 이안 역을 맡았다. 8년을 만난 남자친구 진영(심희섭 분)의 죽음 이후 그의 휴대폰을 받아 비밀번호를 풀어나가게 되는 인물이다.
배우 정경호와 공개 연애 중인 수영은 극 중 연인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안과 진영은 8년 연애한 관계인데 나도 꽤 오래 공개 연애를 하고 있어서 감정 상 (실제 연인을) 상상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래서 이 작품을 찍으면서 정말 힘들었다. 심희섭을 진영으로서 굉장히 마음에 많이 담아뒀어서 그런지 어떨 때는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A와는 행복한 장면을 연기해야 해서 눈물이 나면 안돼 곤란한 때가 있었다"고 덧붙인 수영은 "감독은 '이안처럼 큰 상실이 오면 바로 눈물이 나지 않고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더라"며 "나중에 눈물이 터지면 좋겠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해 공감했다. 초반에 많이 참는 점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알리면서는 "대본 서사가 너무 탄탄했다.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며 "캐릭터에 매력이 있어 작품을 고르기엔 리스크가 있겠다 생각했는데 대본을 보고 배역 뿐 아니라 신선한 소재, 공감대, 딱 내 나이 또래 이야기라서 이 나이에 택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 작품 아니었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한 "감독과 처음만났을 때 대본을 보고 생각한 기준이 너무 잘 맞았다"며 "재밌게 같이 이야기하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 현장에서 제가 의도하는 디테일을 만들어가면서 감독과 너무 소통이 잘됐다. 잘 맞았다. 행복하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JTBC 웹드라마 연작은 31일 공개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네이버TV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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