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의 박용택이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번 타순에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박용택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근 세 경기에서 박용택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전날인 28일 열린 경기에서 박용택은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2회초 김재영을 상대로 시즌 6호이자 두 경기 연속 홈런포가 된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이날 김재영이 내준 점수가 3점 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지난 27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는 엄청난 끝내기 홈런을 만들었다. 2-3으로 뒤진 9회 2사 2루 상황에서 한현희의 공을 그대로 밀어쳐 비거리 115m 짜리 홈런을 만들어 팀의 4-3 역전극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27일 경기 전까지 박용택은 3번타자에 배치됐다. 중심타선에서 타격감을 발휘하라는 양상문 감독의 복안이었다. 3번타자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3번에서 타율 3할3푼7리(285타수 96안타) 3홈런 41타점40볼넷을 기록했다. 충분히 좋은 기록이다.
그러나 제임스 로니의 가세로 1번타자에 배치된 이후 더욱 높은 타격감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1번타자에서 4할7푼2리(36타수 17안타) 4홈런 16타점 2볼넷을 올리고 있는 그다. 리드오프답지 않은 결정력이 돋보인다.
4홈런 가운데 3홈런이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박용택이 얼마나 빼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출루를 해주고 로니가 타점을 올려주면 좋겠다"는 것이 양상문 감독의 생각이었다. 29일 경기에선 로니가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공격력에 방점을 찍었다.
여기에 출루에 기대를 걸었던 박용택이 되레 1번에서 폭발하며 양상문 LG 감독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LG의 후반기 대반격에 박용택이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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