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베테랑들의 맹활약 속에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의 강타선은 경기 내내 고전했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에 막히며 6회까지 2점을 얻는데 그쳤다. 7회부터는 김강률-이용찬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불펜진을 넘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각성으로 한 점 차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KIA가 뽑아낸 천금 같은 2점은 모두 베테랑들의 방망이 끝에서 나왔다. KIA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선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나지완이 내야 뜬공으로 힘 없이 물러났지만 KIA에는 이범호가 있었다. 이범호는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루에 있던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가점의 주인공은 김주찬이었다. 김주찬은 KIA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보우덴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야수조 최고참들의 활약에 이어 투수조 최고참인 임창용이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나섰다. 임창용은 팀이 2-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올시즌 7세이브를 따냈다. 한 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베테랑들의 빛나는 활약 속에 치열했던 승부에서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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