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박병호(로체스터 레드윙스)가 연장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리프트 서드 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와의 트리플A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8리에서 2할5푼7리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체스터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루벤 알라니즈에게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병호의 방망이는 무거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바뀐 투수 하이로 라보트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라보트의 6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박병호는 침묵했다. 라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2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조 히메네스에게 삼구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박병호는 연장에서 침묵을 깼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박병호는 상대 투수 블레인 하디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하디의 6구를 공략해 좌익수 옆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호쾌한 장타였다.
박병호는 이후 후속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안타를 추가한 박병호는 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한편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활약 속에 톨레도를 5-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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