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이 팀의 선두 추격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박석민은 지난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석민의 활약 속에 NC는 삼성을 7-0으로 제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28일 현재 55승1무37패를 기록, 선두 KIA에 6게임차 뒤진 2위에 올라있다. NC가 51경기, KIA가 5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격자의 입장인 NC지만 후반기 전력 상승의 요인이 많다. 제프 맨쉽, 재비어 스크럭스, 박석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며 100% 전력을 갖추게 됐다. 끝까지 추격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은 마련된 셈이다.
특히 박석민의 활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석민은 올시즌 타율 2할5푼7리 9홈런 44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박석민의 커리어와 이름값을 고려하면 믿기 어려운 난조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올해 세 차례나 1군 엔으리에서 말소됐다.
NC는 박석민이 슬럼프에 빠진 여파로 2017 시즌 팀 타점 5위(475타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808타점(리그 2위), 2015 시즌 802타점(리그 3위)과 비교하면 공격력이 눈에 띄게 약화됐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에릭 테임즈의 공백을 감안하더라도 NC의 올시즌 공격력은 인상적이지 못하다.
박석민은 지난 23일 1군 복귀 이후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4경기 13타수 6안타 3타점으로 확실하게 '감'을 잡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전반기 침묵에서 깨어나는 모습이다.
NC는 2년 연속 정규시즌 준우승에 아픔을 딛고 우승을 노린다. 우승이라는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박석민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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