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가 큰아빠가 됐다. 12년 만에 만난 동생이 아이의 아빠가 돼 있자, 아직 19세의 몸인 여진구는 본의 아니게 큰아빠라는 새로운 호칭을 얻었다.
27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는 죽은 줄 알았던 19세 고등학생 성해성(여진구 분)이 12년이 흐른 2017년 현재 동일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과거의 친구들, 동생들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억울하게 폭행 시비로 경찰서에 끌려간 해성의 동생 해철(곽동연 분)은 딸 공주를 만나기로 했던 시간을 놓쳐 잠시 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빠가 오지 않자 공주가 홀로 유치원을 나서 실종된 것.
그 시각 해성과 정원은 우연히 자신을 '겨울왕국'의 엘사라 칭하는 소녀 공주를 만났다. 함께 분식집에 온 두 사람을 보며 공주는 "친구냐" "같이 사냐" 등을 물으며 해성과 정원을 곤란하게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공주를 찾은 해철은 공주를 보호하고 있던 사람이 다름아닌 해성임을 알게 됐다. 그간 살인 누명을 쓴 해성의 과거가 자신의 삶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해 해성과 재회하고도 표정을 찌푸려왔던 해철은 공주를 계기로 형과 화해하게 됐다.
해철은 딸이 생기게 된 계기를 말하며 "공주가 태어나고 일 년도 안돼 애 엄마 도망가고 어떻게 해서 키웠다. 지금은 시설에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는 해성의 질문에 그는 "하루라도 빨리 공주 데리고 살아야지. 지금은 형편이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 경찰서에서 꺼내주고 공주 만나 돌봐주고 신세졌다"고 말했고 해성은 밝게 웃으며 "형제끼리 무슨 신세냐"라고 답했다. 해철은 아주 오랜만에 따뜻한 표정으로 "큰형, 고마워"라고 인사했다.
공주와 해철, 해성과 정원은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해성을 향해 "큰아빠"라 부르는 공주의 말에 두 사람의 표정이 묘해졌다. 해성과 정원은 길을 함께 걸으며 큰아빠 라는 단어를 읊조리며 웃었다.
한편 해성은 정원과 길을 걷다 갑자기 숨가빠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다시 만난 세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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