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왕은 사랑한다' 속 신분을 속인 두 남녀가 서로 얽히고 설키며 흥미를 유발했다.
25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 7, 8회에서는 우연히 재회한 임윤아와 임시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가문과 스스로의 안녕을 위해 몸종 소화로 신분을 숨긴 은산(임윤아 분)은 7년 전 어머니를 살해한 진범을 쫓았다. 팔에 뱀 문신을 한 검은 복색의 사내를 뒤쫓던 은산은 왕린(홍종현 분)과 마주쳤다.
이후 왕린은 충렬왕(정보석 분)의 시해 음모를 꾸민 자로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세자 왕원(임시완 분)은 "린이 어디서 무엇을 했든, 그것은 저를 위함"이라며 유일한 벗을 감쌌다.
이후 은산과 왕원은 재회했다. 그때 왕원은 세자의 신분을 감췄다. 은산은 그를 호위무사로 어림짐작했다.
왕원은 "언제까지 신분을 속이고 옆에 두실 겁니까"라는 왕린의 질문에 "내 재미가 다 떨어질 때까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은산을 바라보는 왕원의 눈빛에는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왕원은 틈나는 대로 은산을 떠올렸고 "그 아이를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라고 했다. 그는 "그 아이를 새장에 가둬두고 계속 보고싶다. 넓은 들판에 꽃을 심고 마음껏 뛰놀게 하면 어떨까"라면서 환하게 미소지었다.
하지만 왕원에게는 죄책감이 남아있었다. 은산의 어머니가 죽음을 맞이한 과정을 단지 흥미를 위해 지켜봤다는 점에서였다. 술에 취한 은산은 7년 전 일로 눈물을 흘렸고, 왕원은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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