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에게 멀고 먼 4승이다. 류현진이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놓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79구를 던졌고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6일 만에 다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3회까지 잘 버텼다.
1회초 2사 이후 미겔 사노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유격수 코리 시거도 호수비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초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첫 번째 위기에서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조 마우어에게 안타를 내줬고 후속타자 사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처리했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2사 후 실점이 뼈아팠다.
에스코바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디 로사리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로 몰렸고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이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5회초 다시 한 번 2사 1, 2루로 몰렸으나 사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5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 타선은 미네소타 선발 바톨로 콜론에게 끌려가다 야스마니 그랜달과 작 피더슨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에 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를 묶어 3-2로 역전했다. 류현진은 푸이그에 이어 타석에 나올 차례에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지난달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7일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둘 기회가 찾와왔다. 하지만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저스는 6회초 두 번째 투수 그랜트 데이턴이 로사리오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3-3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미네소타는 7회초 로사리오가 다시 적시 2루타를 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코디 벨린저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쳤다.
다저스는 6-4로 미네소타에게 앞섰다. 리드를 잡자 마무리 켄리 얀선이 9회초 등판해 뒷문을 잠궜다. 다저스는 결국 미네소타에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21에서 4.17로 조금 낮아졌다.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성적은 3승 6패 1세이브다.
한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같은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오승환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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