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마운드에 올라갔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소속팀의 5번째로 투수로 나왔다.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11-3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9회말 등판했다. 1이닝 동안 2안타 1삼진 1실점했으나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오승환은 지난 20일 열린 뉴욕 메츠전 이후 하루 쉰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갔다. 당시 메츠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비자책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07에서 3.98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출발은 불안했다. 9회말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빅터 카라티니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제이슨 헤이워드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실책이 나왔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로 몰렸다. 컵스는 대타 카드를 꺼냈고 오승환은 알베르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실점을 내줬으나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점수라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후속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초구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컵스에게 11-4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후반부까지 컵스와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8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공격에서 대거 9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47승 49패가 되며 5할 승률 복귀에 재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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