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김윤동이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윤동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팀이 8-7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윤동은 절체절명의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하성을 고의사구로 1루에 내보낸 뒤 대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윤동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정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장영석 고종욱 이정후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KIA의 8-7 승리를 지켜냈다.
김윤동은 경기 후 "(양)현종이 형이 경기 전 생각을 비우고 차분하게 던지라고 조언해줬다"며 "그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것만 생각하고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윤동은 이어 "나는 위력적인 구위로 승부하는 마무리 투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변화구와 제구를 더욱더 가다듬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기태 KIA 감독도 "김윤동의 호투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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