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빼어난 피칭을 선보인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보우덴의 피칭이 매우 뛰어났다"며 "지난해 한창 좋을 때 모습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보우덴은 전날 SK의 강타선을 상대로 6.1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후반기 등판에서 기대감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보우덴은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전반기 내내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었다. 재활에만 전념했던 보우덴이 구위를 회복하면서 두산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김 감독은 보우덴이 전날 단 한 개의 탈삼진도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투구의 결과로 해석했다. 그는 "보우덴이 맞춰 잡으려고 한 것 같지는 않다"고 운을 뗀 뒤 "다만 도망가기보다는 공격적으로 타자들과 승부 한 게 탈삼진이 없었던 이유 같다"고 말했다. 보우덴은 지난해 16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두산은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장원준은 올시즌 7승5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호투하며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올해 SK와 세 차례 만나 2승1패 평균자책점 2.91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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