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19일 수요일 오후 8시55분 KBS 2TV)
김승현 부녀가 조부모 화해 특급작전에 나선다.
김승현 부녀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공장에 기습 방문한다. 복날을 맞아 무더위 속에서 일하고 있는 수빈이 할머니와 할어버지를 위한 특별한 보양식을 전달하기 위한 것.
이날 김승현은 난생 처음 낙지 닭볶음탕 만들기에 도전한다. 그는 "인터넷에 레시피가 잘 나와있다. 자취생활 오래했는데 그 정도는 해낼 수 있다"며 자신만만했다.
김승현은 딸 수빈과 함께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일하는 노끈 공장을 기습 방문한다. 하지만 반가워 해주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냉랭한 기류가 흘러 김승현 부녀를 당황케 만든다.
김승현은 미리 준비해 온 음식으로 화해무드를 조성하는가 하면 엄마의 옷과 신발을 칭찬해 보지만 오히려 잔소리만 부를 뿐이다. 김승현의 부친 역시 "음식이면 음식, 얼굴이면 얼굴, 하나 빠질게 없다"며 "(나가면) 다 30대로 본다"는 팔불출 급 칭찬으로 화해의 손을 내밀어보지만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해 줄 사람은 여자인 나 밖에 없다"며 손녀 수빈의 센스 넘치는 활약이 시작된다. 수빈은 여심을 전혀 모르는 아빠와 할아버지를 이끌고 화장품 가게를 찾는다. 험한 공장 일에 손녀의 독박 육아까지 평생을 꾸밀 시간 조차 없이 살아온 할머니가 내심 맘에 걸렸던 것.
집으로 먼저 돌아온 수빈은 화장품 꾸러미를 전달하면서 할아버지의 선물이라고 하얀 거짓말을 한다. 이어 팩과 매니큐어뿐 아니라 화장까지 해드리면서 할머니의 마음을 달랜다.
수빈은 "할머니가 얼굴만 보면 정말 젊어보이시는데, 손을 내미실 때는 본인도 속상해하는게 눈에 보인다. 저도 그 손을 보면 마음이 좀 안좋다"고 손녀의 속깊은 효심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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