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김승대는 활력이 있더라."
수원 삼성에 펠레 스코어로 패한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옌볜 푸더(중국)에서 영입한 김승대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항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수원전에서 2-3으로 졌다.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진 포항은 6위에 머물렀다.
석패를 거둔 최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는 대단했다. 전반에 수원이 강하게 나오리라 예상했는데 힘든 과정이었다. 전반에 실점하지 않으면 훈련이 되어 있어서 자신감을 가졌다. 그런데 실점해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앞으로 매 경기가 한 골 승부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 두 골은 희망적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패스 실수가 잦았던 것은 패인 중 하나였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요청을 했다. 그라운드가 습해지면서 물기가 많아 볼 터치에 신경 쓰라고 했다. 전반에 터치 실수로 원활한 경기가 되지 못했다. 초반 패스 템포가 느려지면서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당했고 실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승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최 감독은 "듣던대로였다. 김승대에 대해 다양한 판단을 했고 일찍 투입했다. (팀 적응) 과정을 보니 경기를 해도 충분하겠더라. 볼터치나 움직임, 선수들과의 협업 등 45분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활력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드필드에서 공격 전개 능력이 좋은 손준호가 이날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다음 경기부터 복귀하면 김승대와의 조합을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되는 최 감독이다. 그는 "오늘 경기에도 고민이 많았다. (김)승대의 활용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제(14일) 저녁 미팅에서도 (선발 명단을) 발표 못 하고 오늘 오전에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대의 합류로) 공격 활로가 깊어지고 넓어지는데 수비 부담을 지혜롭게 견디며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일단 있는 자원을 더 활용해서 계속해서 공격적인 방향으로 선택하려고 한다"며 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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