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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조기 소집 가능하면 K리그 관심 더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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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점검에 대해서도 "한 경기로만 하는 것 아니야" 지속성 강조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주중, 주말 경기가 있으니 100%는 아닌 것 같네요."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 경기 기량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속해서 선수를 추적 관찰하겠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수원 삼성전을 찾았다. 포항에는 양동현, 김승대가, 수원에는 김민우, 염기훈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그러나 신 감독은 "22명 모두를 보고 있다"며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한번 일축했다. 이어 "포항은 패스 실수가 잦고 수원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패스로 기회를 많이 만든다"고 말했다.

포항은 전반 최전방 공격수가 자주 고립됐지만, 수원은 염기훈과 조나탄이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 미드필더들의 패스를 받아 골과 도움을 만들었다. 양동현의 기량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고 염기훈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조기 소집 가능성이 더 커진 부분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안기헌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구두로 조기 소집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8월 28일 예정된 A대표팀 소집일은 일주일 당겨진 21일이 된다.

신 감독은 "배려를 받는다면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더 두고 볼 수밖에 없다"며 K리거 중용에 대한 생각이 더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처럼 챌린지(2부리그)까지는 아우르지 않는다. 신 감독은 "챌린지도 확인은 하겠지만, 지금은 클래식이 우선이다, 소집이 당겨지면 어떤 것들을 할지는 100% 내 머릿속에 있다"고 전했다.

이번 라운드부터 신 감독을 비롯해 전경준 수석코치, 김남일, 차두리 코치, 김해운 골키퍼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 등이 모두 나눠 경기장을 찾아 선수 분석에 나섰다.

신 감독은 "6경기를 관전했으니 월요일(17일)에 모여 회의를 할 것이다. 나 혼자서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모여 결정한다. 계속 나눠서 날 것이다. 주중 경기가 있으면 끝나고 모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럽파는 인터넷과 전화 통화 등으로 살피겠다며 출장을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신 감독이다. K리그에 집중하면서 일본 J리그에는 김해운 코치를 보낼 예정이다. 신 감독은 "J리그에 골키퍼들이 많아서 일본에 갈 예정이다. (필드플레이어도)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K리거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힘든 시기다. 주중, 주말 모두 경기가 있고 날씨도 덥다. (점검 대상자들이) 100%가 아니라 본다. 좋은 선수가 있다면 나쁜 선수도 있게 마련이다. 한 경기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8월 21일 최종 엔트리 발표 전까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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