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한화 이글스 윌린 로사리오가 막강한 힘을 과시하며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로사리오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를 따돌리고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에 돌입하기 전 두 선수는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이대호는 "로사리오는 워낙 힘이 좋다. 가볍게 친다는 마음으로 타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귀여운 한국말로 "대호형, 살살하세요"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10아웃제로 진행된 결승에서 먼저 타석에 들어선 건 이대호였다. 이대호를 돕기 위해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원석이 배팅볼 투수로 나섰다. 전날 열린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 8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날 총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예선에서 10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로사리오는 결승에서도 식지 않은 파워를 보여줬다. 로사리오는 배팅볼 투수로 나선 한화 포수 최재훈의 도움을 받아 8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기며 올스타전 홈런왕에 등극했다.
최다 비거리의 주인공도 로사리오였다. 로사리오는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 비거리 140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관왕에 올랐다.
로사리오는 결승 후 "작년 올스타 때는 홈런 레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오늘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분이 좋다. 팀 동료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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