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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0승·팀 5연승…두 마리 토끼 노리는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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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재 통산 99승…NC 상대 3연전 스윕 동시에 노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또 하나의 대기록 작성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당초 김기태 KIA 감독은 올스타전에 출전해야 하는 양현종에게 휴식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양현종 본인의 등판 의지가 강했다. 팀의 에이스로서 선두 다툼의 분수령이 될 시리즈에 등판을 자청했다.

양현종은 올시즌 17경기 12승3패 평균자책점 3.99로 KIA의 좌완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14승 무패 ERA 3.16)와 함께 좌·우 원투펀치 조합은 10개 구단 중 최강이다.

여기에 팀 타율 1위(0.310) 팀 타점 1위(547타점)의 타선과 조화를 이루며 KIA는 13일 현재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56승28패를 기록, 2위 NC에 7게임차 앞서며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순항 중이다.

지난 2009년 KIA의 통합우승 당시 투수조 막내급이었던 양현종은 이제 어엿한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13일 현재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KBO 역대 5번째, 타이거즈 역대 최초 좌완 100승에 도전한다.

최근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지난 6월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6월2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7이닝 3실점(2자책), 6월27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3실점),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5.1이닝 4실점), 8일 수원 kt 위즈전(6이닝 3실점)까지 5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KIA 타선도 물이 올랐다. 전날 NC를 상대로 4-6으로 뒤지던 경기를 중심 타선의 힘으로 뒤집었다. 9회말 김주찬의 2타점 2루타와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드라마 같은 7-6 승리를 따냈다.

양현종과 KIA 모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다. 양현종은 자신의 시즌 13승이자 개인 통산 100승, 팀의 5연승과 3연전 스윕이라는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KIA가 내일 경기를 승리할 경우 NC와의 게임차는 8경기까지 벌어진다. 선두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양현종과 KIA가 전반기 마지막 날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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