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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뛴' 광주, 마침내 무승 사슬 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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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대 11경기 무승, 최근 9경기 무승 행진 날려 버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전에 그런 일도 있었고…."

남기일 광주FC 감독은 최근 두 달 넘게 근심이 깊었다. 4월 30일 전북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이후 9경기 4무 5패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이길 경기를 놓치고 비길 경기를 지는 내용이 계속 이어지면서 두통은 더 심해졌다. 남 감독은 항상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용기를 잃지 말라며" 자신보다 선수단을 격려했다.

절묘하게도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19라운드를 치렀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무승의 고리를 끊어야 했다.

특히 서울과는 악연의 골이 깊었다. 3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수비수 박동진이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으로 판정, 억울하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2로 진 뼈아픈 기억이 생생했다. 당시를 계기로 비디오 판독(VAR)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고 7월 1일 18라운드부터 전격 도입됐다.

남 감독은 "서울과 하며 이전의 그런 일로 인한 감정도 있고 잘하고도 지는 경우가 있었다. 이제 경기력은 올라왔는데 승리가 없어 팀 분위기가 침체됐다"며 서울전이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서울,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등 기업구단과 경기를 하면 선수들의 훈련 자세가 달라진다는 남 감독은 "오늘은 더 쏟아붓고 경기를 해야 한다. 골이 나오지 않아도 선수들의 의욕은 넘친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배수의 진을 친 남 감독이다. 그는 "어차피 (꼴찌라) 더 내려갈 곳이 없다. 승점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뚜껑을 열자 광주의 투지는 대단했다. 전방의 송승민-완델손-주현우 스리톱은 서울 측면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37분 송승민의 골로 남 감독의 전략이 성공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윤승원을 빼고 중앙수비수 칼레드 샤피이를 넣는 것으로 자신의 실수를 고백했다.

그러나 광주의 승리 의지는 대단했다. 몸을 던지고 막히면 또 뛰었다. 그 결과 12부 김영빈, 32분 이우혁의 골이 터졌다. 모두 측면에서 서울 수비에 막혀도 신경 쓰지 않고 도전한 결과였다. 그 덕분에 서울을 상대로 2011년 4월 24일 이후 11경기 무승 기록도 날려 버렸다.

조이뉴스24 광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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