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빅리거' 최지만(뉴욕 양키스)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의 시즌 기록은 타율 2할8푼6리(7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이다.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양키스가 1-0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밀워키 선발투수 주니오르 게라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크게 벗어나는 볼을 골라내면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최지만은 양키스가 1-2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게라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풀카운트에서 게라의 6구째 148㎞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4-4로 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밀워키 두 번째 투수 조쉬 헤이더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헤이더의 5구째 153㎞짜리 직구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양키스가 4-9로 뒤진 8회말 1사 3루의 타점 찬스를 맞았지만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밀워키 네 번째 투수 올리버 트레이크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37㎞짜리 스플리터에 당했다.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최지만은 멀티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빅리그 무대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한편 밀워키는 4타수 3안타 2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헤수스 아귈라의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9-4로 제압했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양키스는 마운드가 난조를 보이면서 3연패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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