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2리에서 2할3푼5리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은 내야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펠릭스 호르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0에서 호르헤의 2구째 135㎞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하지만 평범한 1루수 땅볼로 아웃 되면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6-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미네소타 두 번째 투수 트레보르 힐덴베르거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힐덴베르거의 6구째 140㎞짜리 싱커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잠잠하던 김현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팀이 6-7로 역전을 허용한 6회초 무사 1루에서 미네소타 세 번째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프레슬리의 7구째 131㎞짜리 커브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볼티모어는 무사 1·2루의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현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이후 볼티모어가 6-7로 뒤진 8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조이 리카르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전날 미네소타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6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선발투수 펠릭스 호르헤가 2.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 폭발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케니스 바르가스(3안타 2타점) 에디 로사리오(3안타 1타점) 등이 맹타를 휘두르며 볼티모어를 제압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볼티모어는 초반 잡았던 리드를 놓치면서 5연패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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