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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김영하 "교과서에서 내 작품 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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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잡학박사들이 공주, 부여, 세종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져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가 우리나라 교육 방법을 비판했다.

7일 밤 방송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연출 나영석, 양정우) 6회에서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등 잡학박사들이 공주, 부여, 세종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작곡자이자 방송인 유희열은 "김영하 작가의 글이 교과서에 실릴 뻔했다"고 언급했다.

김영하 작가는 "교과서에 (제가 쓴 단편 소설을) 빼라고 했다"며 "당시 그 문제가 시끄러웠다"고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그 이유에 대해 "단편소설은 잘라서 쓰면 안 된다. 선진국은 작품 전체를 (교과서에) 쓴다"며 "그런데 우리는 그걸 잘라서 쓴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그걸로 답을 찾게 한다"며 "문학은 자기만의 답을 찾기 위해 보는 거다. 작가가 답을 숨겨놓는 것은 문학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김영하 작가는 "작가는 답을 숨겨놓지 않는다. 독자와 게임을 벌이지 않는다"며 "문학은 독자가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타인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이 통째로 실리거나 부록으로 만들어지는 건 좋다"며 "이상적인 교육방식은 에세이를 쓰게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알쓸신잡'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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