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황재균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난조를 보였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8리에서 2할2푼7리로 하락했다.
첫 타석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우완 아니발 산체스를 상대했다. 풀카운트에서 산체스의 6구째 148㎞짜리 싱커를 공략했다. 하지만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가 0-5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산체스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1-2에서 산체스의 4구째 143㎞짜리 슬라이더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찬스를 맞았지만 살려내지 못했다. 황재균은 팀이 2-5로 뒤진 6회초 2사 2루에서 산체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148㎞짜리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샌프란시스코가 2-6으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불운은 이어졌다. 9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은 디트로이트 네 번째 투수 좌완 저스틴 윌슨을 상대했다. 윌슨의 초구 148㎞짜리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투수 쪽으로 향한 타구가 윌슨의 발을 맞고 2루수에게 향하면서 1루에서 아웃됐다.
황재균은 이날 출루에 실패하면서 지난 6월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린 이후 이어져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6경기에서 멈추게 됐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선발투수 산체스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알렉스 프레슬리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를 6-2로 제압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크리스 스트랜턴이 6.2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타선 침묵까지 겹치면서 디트로이트에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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