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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 결승타' SK, 난타전 끝 KIA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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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8-17 KIA] 나주환 8회말 결승 3타점 3루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화끈한 타격 공방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SK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8-17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SK에서 나왔다. SK는 1회말 1사 후 나주환의 내야 안타와 KIA 2루수 안치홍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의윤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은 SK는 장기인 홈런포를 앞세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한동민이 KIA 선발투수 팻 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이어 김동엽이 팻딘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불붙은 SK 타선은 쉽게 식지 않았다. 3회말 1사 1·2루에서 한동민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2사 1·3루에서 로맥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8-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KIA는 4회에야 점수를 얻어냈다. 4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한승택의 1타점 적시타로 8-1로 한 점 따라붙었다.

SK는 4회 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 2사 2루에서 한동민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10-1로 도망갔다. 이어 이재원과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는 12-1이 됐다.

SK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는 5회초 요동쳤다. 선두타자 버나디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최형우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3-12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 나지완의 연속 안타 이후 이범호의 3점 홈런이 폭발하면서 6-12까지 따라붙었다.

KIA 타선의 화력은 겉잡을 수가 없었다. 대타로 나선 신종길과 최원준의 연속 2루타로 스코어를 7-12로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이명기가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9-12로 SK를 압박했다. KIA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김주찬의 안타와 버나디나의 2점 홈런으로 11-12로 SK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KIA는 최형우의 내야 안타와 안치홍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나지완의 내야 땅볼 때 12-12 동점을 만든 후 이범호의 타석 때 SK 투수 문광은이 폭투를 범한 사이 3루 주자 안치홍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KIA는 7회초 2사 1·2·루에서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와 8회초 2사 후 김주찬의 솔로 홈런으로 15-12를 만들면서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SK는 8회 드라마 같은 역전을 일궈냈다. 8회말 2사 1·2루에서 이재원이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경기는 15-14 한 점 차로 좁혀졌다. 이어 김성현 노수광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SK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이 주자일소 3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17-15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후 2사 3루에서 최정의 타석 때 KIA 투수 임창용의 폭투로 3루 주자 나주환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8-1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1사 1루에서 나지완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18-17 한 점 차로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KIA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18-17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KIA는 11점 차로 뒤지던 경기를 역전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8회 다시 재역전을 허용하며 고배를 들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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