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방송인 정형돈과 서장훈이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영웅삼국지'의 MC로 발탁됐다.
'영웅삼국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들이 모여 삼국의 숨은 역사를 다루는 역사 예능 프로그램이다. 역사와 문화,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한중일 삼국의 대표들이 역사의 진실을 찾기 위해 살벌한 끝장 토론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4일 오전 TV조선은 "정형돈과 서장훈은 '처음 우리 둘이 역사 프로그램의 MC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당황해했다"고 캐스팅 후일담을 전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거듭된 설득에 정형돈은 "사실 나는 역사 속 진실을 다루는 MBC '서프라이즈'의 열혈 시청자"라며 "그동안 쌓아온 역사 지식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비쳤다. 서장훈도 "나 역시 역사프로그램 마니아"라며 " 농구공 다음으로 많이 잡은 것이 역사 서적"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중일 역사 대표들의 호흡도 주목된다. 한국 역사계의 라이징 스타 심용환,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동 중인 장위안, 한국 드라마 속 일본인 전문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주축이 돼 삼국의 역사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인다.
제작진은 "한중일의 역사 쟁점을 직접 겨냥하는 예능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너무 민감하다는 우려가 많아 꺼려왔지만 반대로 잘못 알려진 삼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방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 나라의 평화를 도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웅삼국지'는 오는 7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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