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3리에서 2할5푼7리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은 1루 땅볼에 그쳤다. 1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0-2에서 4구째 151㎞짜리 직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텍사스가 0-3으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바우어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3-1에서 바우어의 5구째 150㎞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앞선 두 타석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 텍사스가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추신수는 바우어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2에서 바우어의 5구째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1-5로 뒤진 8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두 번째 투수 앤드류 밀러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밀러의 5구째 133㎞짜리 슬라이더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나가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안타 생산을 재개하면서 타격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바우어의 6.1이닝 1실점 호투와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마이클 브랜틀리의 활약 속에 텍사스를 5-3으로 제압했다. 반면 텍사스는 9회초 2점을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끝내 경기를 내주면서 전날 경기 2-1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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