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크게 신경 쓸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랍니다."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는 지난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 도중 교체됐다.
그는 이날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였던 9회초 변함 없이 마스크를 썼다. 그런데 무릎 쪽이 불편했다. 벤치로 사인을 보냈고 조원우 롯데 감독은 백업 포수 김사훈으로 강민호 자리를 대신하게했다.
선수보호차원에서 내린 교체 결정이다. 김사훈은 이후 3이닝을 더 뛰었다. 이날 경기 종료까지 5시 38분이 걸렸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KBO리그 통산 6번째 '1박 2일' 경기가 끝난 다음날 두팀 선수들은 사직구장으로 다시 나왔다.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준비하기위해서다. 강민호 역시 마찬가지다.
조 감독은 당일 경기 선발 라인업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그는 "(강)민호의 무릎 상태를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강민호가 먼저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롯데 선발 라인업에도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조 감독은 "민호가 팀 타자들 중에서 최근 타격 페이스가 가장 좋은데 만약 선발에서 빠진다면 그자리가 신경쓰이는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강민호는 27일 LG전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았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고 있는 신인 포수 나종덕을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시킨 부분도 강민호의 무릎 상태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강민호는 "무릎은 괜찮다. 하루밤 지나다 보니 나아졌다. 경기에 충분히 뛸 수 있다. 나가야한다"고 웃었다. 한편 조 감독은 "어제 경기가 너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선수들은 오늘 자율훈련을 한다"며 "그래도 선수단 거의 전원이 다 훈련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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