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4' 선발진이 다시 완성된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오는 28일 1군에 합류한다. 보우덴은 27일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보우덴은 6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찍었다.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총 세 차례 재활 등판에 나섰다. 3경기 8.1이닝 2패 평균자책점 7.56의 기록을 남겼다.
보우덴은 경기 후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며 "어깨 통증도 없고 투구 내용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군에 올라가서 많이 던져야 하기 때문에 투구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조웅천 두산 2군 투수코치 역시 보우덴의 피칭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 코치는 "지난번 등판보다 제구가 낮게 형성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우덴은 지난해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올시즌 어깨 부상으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11로 난조를 보였다.
두산은 보우덴 이탈의 여파로 27일 현재 4위에 머물고 있다. 보우덴의 합류로 니퍼트(7승5패 ERA 3.47)-장원준(5승5패 ERA 3.09)-유희관(6승1패 ERA 4.37)-보우덴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다시 구축하게 됐다.
보우덴은 1군에 합류한 뒤 오는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등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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