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힘겨운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 지원군이 합류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보우덴이 내일부터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오는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우완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지난 5월1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보우덴의 이탈로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에 균열이 생기며 27일 현재 4위에 머물고 있다. 보우덴의 합류로 두산의 선발진은 니퍼트-장원준-유희관-보우덴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의 진용을 다시 갖추게 됐다.
보우덴이 복귀하면서 임시 선발로 활약했던 2년차 신인 이영하는 다시 불펜으로 이동한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그동안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면서 "볼 끝도 좋고 공을 놓는 포인트도 앞 쪽에서 형성돼 불펜에서도 잘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부상을 당한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민병헌의 공백에 대해서도 기존 선수들로 잘 버텨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주축 선수 두 명이 한 번에 빠지면서 7월 운용에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백업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부상 선수 복귀 전까지 잘 버텨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2연패에 빠져있는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SK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