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9, 크리스탈 팰리스)이 또 한 번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새 사령탑에 네덜란드 출신 프랑크 데 부어(47)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데 부어 감독과는 3년 계약을 맺었다. 데 부어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1998 프랑스월드컵 본선 당시 쌍둥이 동생 로날드 데 부어와 함께 5-0으로 승리했던 한국전에 출전했던 경험도 있다.
1990~2004년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112경기에 출전했다. 프로 생활에서도 아약스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 5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현 유로파리그)컵도 1회씩 우승을 경험했다.
지도자 데뷔 후 데 부어 감독은 아약스를 2010~2011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4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테르 밀란을 지도했다.
데 부어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부임해 정말 기쁘다. 자부심과 열정이 넘치는 팬이 많은 역사가 있는 팀에 와서 영광이다"고 전했다.
이청용 입장에서는 반전과 도전 모두가 가능한 감독 교체다. 이청용은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선발 4경기) 출전이 전부다. 앨런 파듀 감독과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거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이적설에 휘말리는 등 입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그러나 데 부어 감독의 선임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데 부어 감독은 미드필드를 거치는 플레이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이 프리 시즌 데 부어 감독의 눈도장을 찍게 된다면 충분히 중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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