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단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7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8-4로 앞선 9회초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점 차로 벌어져있어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는 1이닝 동안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평균자책점은 3.60(종전 3.71)로 낮췄다.
출발부터 깔끔헀다. 오승환은 최고 구속 93마일에 이르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로 앤드루 매커친을 윽박질렀다. 결국 3구째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호투는 이어졌다. 두 번째 타자 조디 머서 또한 3구 만에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고 이어진 세 번째 타자 엘리아스 디아스에겐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83마일 짜리 슬라이더로 땅볼을 유도했다. 오승환이 직접 잡아 처리하면서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1개였다.
무실점투구로 수모를 안겼던 피츠버그에게도 설욕했다. 그는 지난 24일 피츠버그전에서 1이닝 1피홈런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승 홈런이 돼 더욱 뼈아팠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팀도 8-4로 승리해 미소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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