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이효리♥이상순, 민박집에서 꿀이 떨어져요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효리네 민박'이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다정한 일상을 비추며 첫 화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가수 이효리의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던 JTBC '효리네 민박'(연출 정효민, 마건영)이 첫 방송됐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제주도 자택을 배경으로 손님들을 맞아 민박집을 운영하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결혼 후 4년 째 제주에서 살고 있는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여전히 다정하고 달콤한 생활을 보내왔다. '뽀뽀해줘'라는 다정한 한 마디, 환한 미소로 포옹을 하는 부부의 표정을 통해 깨 쏟아지는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화장실 문조차 달지 않고 오픈된 생활을 하던 이효리 부부는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며 공간을 분리하고 쇼핑을 하는 등 설렘 가득한 시간을 이어갔다. 그간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관심에 시달리기도 했던 부부는 '효리네 민박' 촬영에 임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제주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가는 관광객들의 행태 탓에 불편을 겪기도 했던 이들이지만 '효리네 민박'을 통해 대중의 호기심을 해소하는 길을 택했다.

이에 대해 이상순은 "이 사람들을 우리가 초대하는 것과 무작정 찾아오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이런 콘셉트의 방송을 하겠다고 했으면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효리 역시 "이번을 계기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면 좋겠다"며 "친구 아닌 사람과 친구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이효리는 집안 사방에 설치된 카메라 앞에 어색함을 느끼기도 했다. 손님을 만나기 전 남편과 둘만의 오붓한 식사를 즐기던 이효리는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다. 너무 어색하다"며 "집에 카메라가 있으니까 미쳐버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제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프러포즈 당시를 언급하기도 해 시선을 모았다. 자전거 여행을 하며 제주살이를 상상했다는 이상순에게 이효리는 "나랑 여기와서 살게 될 줄 몰랐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이 "완전 몰랐지"라고 말하자 이효리는 "인생은 모르는거야. 난 제주에서 살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상순은 "너랑 결혼한 건 마일리지를 써보기 위해서였다"고 말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이 프러포즈하던 때를 떠올리며 "'나 너랑 빨리 결혼하고 싶어'라고 해서 '왜?' 했더니, '우리 혼인신고 먼저 하면 안돼? 나 네 마일리지 좀 쓰고 싶은데'라고 하지 않았나. 짜증난다"고 답해 이상순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상순은 "너랑 결혼하려 머리를 써서 만든 멘트"라고 알려 장난스러우면서도 달콤한 순간을 연출했다.

한편 '효리네 민박'에서 는 가수 아이유가 민박집의 직원으로 취업해 손님들과 어울리고 대화하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5일 첫 화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8시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