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8, 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모의고사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제54회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1분48초24를 기록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니콜라스 그레잉거(영국, 1분48초30)와 던컨 스코트(영국, 1분48초47)를 제치고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24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맥 호튼(호주, 3분47초58)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은 2관왕에 오르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감각을 조율하는 모의고사였다. 상위권인 제임스 가이(영국), 가르비엘 데티(이탈리아) 등이 모두 나섰는데 이들을 꺾는 데 성공했다.
첫 50m를 25초44로 통과한 박태환은 100m를 27초75로 지나며 던컨에게 1위를 뺏겼다. 150m까지 27초68로 2위를 유지하던 박태환은 마지막 50m 구단에 승부를 걸었고 26초02로 던컨과 니콜라스를 이겼다.
박태환은 오는 26일 자유형 100m, 800m에도 나서 메달 사냥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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