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박건우와 선발등판해 1실점 호투를 펼친 장원준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고 36승 1무 31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가 전날(22일) kt 위즈전에 이어 두산에게 연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다시 2연패로 하락세를 탔다. 31승 39패가 되면서 시즌 40패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1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장원준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1, 3루 찬스에서 최준석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더 달아나지 못했다.
추기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민병헌이 롯데 선발 박시영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8호)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정진호의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적시 2루타를 쳐 3-1까지 도망갔다.
두산 타선은 쉬지 않았다. 이후 6회말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말에는 정진호가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오재일도 바로 적시타를 쳤다.
박건우는 소속팀 승리를 확인하는 대포를 연달아 가동했다. 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시즌 5호)를 쳤다. 박건우는 8-1로 앞서고 있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강동호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솔로포(시즌 6호)를 쏘아 올리며 연타석 홈런(올 시즌 31번째·KBO리그 통산 914번째·개인 1호)을 달성했다.
롯데는 7회까지 7안타를 치고도 한 점에 묶였다. 4회초 2사 이후 김문호-황진수-문규현이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는 등 타선 집중력이 떨어졌다.
장원준은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상대로 111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5패) 째를 올렸다. 박시영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1승 5홀드) 째를 당했다.
연타석포의 주인공 박건우는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두산 타선을 이끌었다. 정진호(3타수 2안타 2타점) 오재일(4타수 3안타 2타점)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뒤를 잘 받쳤다. 롯데 타자 중에서는 신본기(4타수 2안타)가 이날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쳤다.
두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유희관(두산)과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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