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공은 좋았다. 교체 시기도 적절했다고 본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선발 등판에 대해 총평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4연전 마지막 날 홈 경기에 나왔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다저스가 3-2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즌 4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크리스 해처가 6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류현진은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디. 다저스는 메츠에게 6-3으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7연승으로 내달렸다.
로버츠 감독은 메츠와 경기가 끝난 뒤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오늘 잘 던졌다"며 "구속도 잘 나왔다. 경기 도중 93마일(약 149㎞) 이상 빠른 공도 여러 번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의 교체 시기와 관련해서 "(류현진은)부상과 재활 등으로 최근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6회말 공격에서 타순도 고려해 투수 교체 결정을 내린 것이다. 타이밍이 적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직구 뿐 아니라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5회까지 86구를 던졌다. 투구수만 따진다면 1이닝 정도 투구를 했어도 될 법했다.
로버츠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류현진에게 '오늘은 여기까지만(5회) 던져도 충분하다'고 말했다"며 교체 결정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현진도 경기 후 현지 매체 등과 실시한 인터뷰를 통해 "홈런 2개를 허용한 부분은 실투"라며 "앞으로는 제구에 좀 더 신경써야겠다"고 이날 투구를 되돌아봤다.
그는 "더 던질 수 있었지만 감독님의 선택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앞서 선발등판한 두 경기와 비교해보면 오늘은 구위가 좀 더 나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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