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서울 유니폼을 입은 이명주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명주는 2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FC서울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입단식에는 은사인 황선홍 감독도 함께 출석해 꽃다발을 주고 받는 장면도 연출됐다.
공식 입단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주는 "중동에 간 지 3년이 지났다. 한국 무대에서 공백이 있었지만 서울이라는 팀으로 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 또한 "어제까진 '정말 이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이미 결정된 사안이니 마음을 추스리고 서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서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험'이었다. 그는 "유럽은 아니지만, 중동에서 축구 외적으로 인생에 있어 큰 경험을 했다. 때문에 도전을 하고 싶었다"면서 "포항으로 가면 그곳에서의 좋았던 추억, 팬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겠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축구를 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커 서울로 오게 됐다"고 입단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알아인에서 포항 시절과 달리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경향이 더 컸다.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있었기 때문. 이에 과거의 공격적인 감각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명주는 "에이스인 압둘라흐만이 있어 연계를 중점으로 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면서도 "중동에 있으며 환경에 잘 적응하고 감독님이나 팀이 원하는 걸 빨리 충족시키는 능력이 향상됐다"면서 "감독님이 우너하시면 포지션에 맞게끔 잘 준비를 하고 싶다"고 강한 적응력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항상 우승을 경쟁하는 팀이고 또 공격적인 팀이다. 공격적인 면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내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 빨리 압박하고 빨리 공을 빼앗아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는 플레이로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의 중원에는 주세종, 하대성 등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하다. 선수 면면만 보면 K리그 클래식에선 최강 수준이다. 때문에 이러한 선수들과 이명주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터.
그러면서 "함께 잘 맞추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 또한 감추지 않았다.
황 감독은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겠지만,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투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제는 '서울맨'이 된 이명주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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