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남미 챔피언 칠레가 독일과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칠레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겼다.
칠레는 1승 1무(승점 4점, 골득실 +2)로 독일(4점, +1)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렸다. 독일은 2위를 이어갔다.
양팀은 이번 대회 준비를 다르게 했다.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들을 모두 소집했다. 반면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는 독일은 메수트 외질(아스널),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들이 대거 빠졌다.
주도권은 칠레가 잡았고 전반 6분 골맛을 봤다. 산체스가 독일 수비수의 볼을 잘라낸 뒤 비달에게 패스했다. 비달과 2대1 패스를 받은 산체스는 여유 있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골 기회도 있었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티그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이 연이어 슈팅했지만 골대에 맞거나 빗겨갔다.
위기를 넘긴 독일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41분 요나스 헥토르(FC쾰른)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라스 슈틴들(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일 호주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이다.
후반 양팀은 치열한 공수 전환으로 속도전을 이어갔다. 칠레는 파울로 디아즈(산 로렌소), 마틴 로드리게스(크루스 아술) 등을 내보내며 골을 노렸지만, 독일 수비에 막혔다. 반면,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은 한 명도 교체하지 않는 뚝심을 보여주며 경기를 끝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카메룬의 경기도 1-1로 끝냈다. 나란히 1무 1패(1점)가 됐지만 호주(-1)가 골득실에서 카메룬(?2)에 앞서 3위를 이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카메룬의 앙드레 안구이사(올림피크 마르세유)가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기는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5분 호주 알렉스 게스바흐(로젠보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크 밀리건(바니 야스)의 골로 균형이 잡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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