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홈런 군단'의 위용을 과시하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NC에서 나왔다. NC는 1회초 1사 후 김성욱이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의 타석 때 켈리가 폭투를 범하면서 1사 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은 켈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2회말 공격에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2회말 2사 후 정의윤이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이재원의 볼넷과 박승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SK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노수광이 NC 선발투수 이재학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3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한동민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대형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순식간에 7-2로 달아났다.
SK 타선은 3회에도 뜨겁게 불타올랐다. 3회말 1사 후 정의윤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재원이 이재학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9-2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승욱의 볼넷과 노수광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를 만든 SK는 나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0-2로 NC를 완전히 따돌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홈런 선두 최정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정수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스코어를 13-2로 만들었다. 최정의 개인 통산 250호 홈런이었다.
SK에게 끌려가던 NC도 홈런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나성범이 SK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쳐내면서 13-4로 SK를 추격했다.
NC는 계속된 공격에서 모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사 후 지석훈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지석훈은 SK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13-6으로 점수 차를 좁혀놨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SK는 더 이상 NC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9회초 NC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뿌리치면서 13-6 승리를 거뒀다.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최정이 개인 통산 250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2.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면서 SK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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