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김문호가 올 시즌 개막 후 마수걸이 홈런포를 팀이 필요로 한 상황에 가동했다.
김문호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던진 3구 투심(136㎞)에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투런포(시즌 1호)로 5-0으로 kt에게 앞서고 있던 롯데는 7-0까지 달아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연패에 빠져있는 롯데 입장에서는 반가운 점수다.
김문호는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2점 홈런으로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멀티 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셈이다.
김문호는 이날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다. 롯데는 언더핸드 및 사이드암 투수에게 약한 최준석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고영표는 사이드암 투수다.
최준석은 올 시즌 언더핸드와 사이드암을 상대 타율이 5푼6리(18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부진하다. 이런 이유로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타순에 변화를 줬다. 김문호와 같은 좌타자를 전진 배치했다.
좌타자인 손아섭과 이우민이 나란히 1, 2번 타순에 자리하며 테이블 세터진을 꾸렸다. '스위치 히터'인 황진수가 2루수 겸 7번 타순에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김문호가 1군 경기에서 가장 최근 홈런을 친 때는 지난해 8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다. 그는 당시 경기 이후 306일 만에 다시 홈런을 쳤다.
김문호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기록한 7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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