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랜만에 리드오프 역할믈 맡았다. 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가 1번 타순에 나온 것은 지난 4월 21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5일 만이다. 그는 이날 안타와 함께 타점도 올렸다.
김현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79타수 20안타)를 유지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현수는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미겔 곤살레스를 상대로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소속팀이 2-5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곤살레스가 던진 초구를 받아쳤다.
우전안타가 됐고 3루와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아와 2타점을 올렸다. 김현수가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그가 가장 최근 멀티 타점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해 9월 28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이다. 하지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은 실패했다.
김현수는 3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6회초에는 바뀐 투수 후안 미나야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설 차례였으나 대타 조이 리카드와 교체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이날 김현수의 적시타로 추격 발판을 마련한 뒤 역전까지 성공해 화이트삭스에게 10-6으로 이겼다. 5회초 웰링턴 카스티요가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8-5로 뒤집었다.
6회초에도 애덤 존스와 트레이 만치니가 적시타를 날려 10-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볼티모어는 9회말 알렌 핸슨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더이상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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