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희선과 김선아가 17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알리며 서로의 매력을 극찬했다.
14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웨딩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윤철 감독과 극본을 쓴 백미경 작가, 배우 김희선, 김선아, 정상훈, 이기우, 이태임이 참석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휴먼 시크 코미디물이다.
극 중에서 김희선은 모든 걸 다 가진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역을, 김선아는 우아진(김희선 분)의 완벽한 삶에 갑자기 끼어들어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박복자 역을 맡았다.
17년 만에 드라마로 재회한 김선아와 김희선은 지난 20년 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서로를 극찬하기 시작한 두 배우는 '품위있는 그녀', 그리고 상대 배우에 대한 큰 만족감을 함께 드러냈다.
김선아는 "신인 때는 잘 몰랐고 정신이 없었는데, 김희선과 이번에 같이 하게 되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왜 맨날 예쁘지?'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예쁘다. 부럽다"며 "캐릭터로도 제가 부러워하는 면이 있지만 여자로서, 또 일하는 엄로서 대사도 되게 잘 외우니 '이게 가능할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조카가 생겼는데 어제 조카와 잠깐 놀고 너무 너무 힘들었는데 더더욱 워킹맘들 너무 대단하다고 또 한번 느꼈다"며 "촬영장에서 대단했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스스로를 가꾸고 유지하고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김희선만 가질 수 있는 엄청난 힘이라 생각한다"고 상대를 극찬했다.
최고의 미녀 배우로 손꼽혀온 김희선의 미모에 대해서도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김선아는 "화면 안에 꽉 차는 아름다움이 있는데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김희선만의 아름다움"이라며 "그래서 여자로서 부러운 면도, 배우로서도 부러운 면도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보면 좋겠다. 언젠가 또 이렇게 부러워하고 조금 질투도 하면서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17년 전 (김선아) 언니는 신인이었을 때 작업을 같이 했었는데 '김삼순' 때 '역시 선아언니'라고,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다"며 "그 뒤로도 언니만의 캐릭터를 나타내 주고 자신의 매력을 보주더라. 이번에도 둘이 호흡을 워낙 맞춰본 상태라서 제가 더 언니에게 기댈 수 있겠더라"고 작업을 돌이켰다.
이어 "끝나고 나서 장문의 편지가 왔다. 촬영하면서 다 같이 고생했는데 우리 둘이 서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고, 다음에 사진 같이 찍자고 하더라. 언니인데도 애교가 많고 동생에게 먼저 손 내밀어주는 것이 고마웠다"고 답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오는 1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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