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5푼5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첫 타석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51㎞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1루수 직선타에 그치면서 아쉽게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머스그로브와 이날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머스그로브의 초구 145㎞짜리 직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팀의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팀이 2-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휴스턴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데빈스키를 상대했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133㎞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추신수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재치 넘치는 기습 번트로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3-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휴스턴 세 번째 투수 토니 쉽을 상대로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이어진 엘비스 앤드루스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올시즌 6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면서 지난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이어져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4'로 늘렸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투수 다르빗슈가 7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노마 마자라가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면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휴스턴은 타선 침묵 속에 2연패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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