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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홈런' 스크럭스, NC 선두 싸움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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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위·타점 1위 맹타…5월 부진 딛고 6월 상승세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최근 타격 페이스가 무섭다.

NC는 지난 8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6-0 대승을 거두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NC는 선두 KIA 타이거즈를 2.5게임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다툼을 이어갔다.

NC의 위닝 시리즈를 이끈 건 4번타자 스크럭스였다. 스크럭스는 3경기에서 13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크럭스는 9일 현재 17홈런으로 리그 홈런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홈런 1위 SK 와이번스 최정·한동민(18홈런)과 1개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홈런 페이스를 볼 때 충분히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주 롯데를 상대로 8타점을 쓸어 담으며 48타점으로 리그 타점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스크럭스는 개막 후 첫 한 달 간 타율 3할4리 9홈런 19타점의 성적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 주춤했다. 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월간 타율이 2할5푼6리로 좋지 않았다. 초반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스크럭스의 부진까지 겹치며 NC는 5월 25경기 12승13패로 승패마진 '-1'을 기록했다.

하지만 뜨거워지는 날씨와 함께 스크럭스의 타격감도 달아오르고 있다. NC는 스크럭스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6경기 5승1패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스크럭스는 이 기간 동안 타율 3할2푼1리(28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부진에 빠져있던 박석민도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폈고, 권희동이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스크럭스와 함께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NC는 지난 1일 외야 수비 중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나성범이 곧 돌아온다. 올시즌 현재까지 모창민(타율 0.332 7홈런 41타점) 이종욱(타율 0.313 1홈런 16타점) 손시헌(타율 0.333 15타점) 등 주축 선수들도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완전체' 타선 가동이 눈앞에 있다.

NC는 스크럭스를 필두로 타선의 힘을 앞세워 KIA와의 선두권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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