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오승환이 7경기 만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세이브는 없었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2-5로 뒤진 8회말 등판했다.
그는 1이닝 동안 단 3명의 타자를 모조리 잡아내며 깔끔하게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2.67(종전 2.77)로 소폭 하락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부진한 사이 구원 기회는 물론 등판 기회 자체가 없었다. 지난 2일 LA 다저스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동안 한 번도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날도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후반까지 끌려갔지만 오승환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섰지만 묵직하고 깔끔한 투구는 여전했다. 선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를 최고 구속 94마일짜리 속구로 윽박지른 뒤 80마일대의 체인지업을 뿌려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빌리 해밀턴의 기습 번트 타구는 3루수가 재빠르게 처리했고 잭 코자트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오랜만의 등판이었지만 오승환의 구위와 투구감은 여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5로 패했다, 지난 2일 이후 무려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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