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 정진호가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작성했다.
정진호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5회말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그는 이날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가볍게 돌렸다. 그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회말에는 3루타를 쳤다.
4회말 다시 안타를 쳐 출루한 정진호는 사이클링 히트까지 홈런 하나만을 남겨뒀다.
그는 7-7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정진호는 바뀐 투수 최충언이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만들었다.
이 한방으로 두산은 다시 9-7로 리드를 잡았고 정진호는 KBO리그 통산 23번째이자 올 시즌 2번째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정진호 개인에게도 첫 기록이다. 또한 정진호는 이날 5회까지 4안타를 기록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종전 3안타 3차례) 기록도 경신했다.
올 시즌 1호 사이클링 히트는 지난 4월 7일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기록했다.
한편 정진호까지 두산은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5번째 사이클링 히트 달성 선수를 배출했다. 임형석이 지난 1992년 팀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쳤고 이어 이종욱(현 NC 다이노스)이 2009년 두 번째로 기록을 달성했다. 2014시즌과 지난해에는 오재원과 박건우가 각각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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