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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에바니 감독 "잘 싸워준 선수들,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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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3-2 잠비아] "포기하고 싶었지만 선수들 보며 생각 바꿔"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역사적인 4강 진출에 성공한 알베리코 에바니 이탈리아 감독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밝았다.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에바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선 토너먼트 8강 잠비아와 경기에서 연장 후반 6분 터진 루카 비도의 멋진 헤더골로 3-2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이탈리아는 자국 역사상 첫 U-20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에바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우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다. 처음 20분은 잠비아가 좋은 플레이를 했고 우리는 혼란스러웠다"고 경기에 대해 총평했다.

그러면서 "선수 1명이 퇴장당한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반 41분 쥐세페 페첼라 퇴장극이 선수들을 결집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4강 진출에 있어서 역사적인 골이 터졌다. 매우 기쁘다"고 4강 신화를 기뻐했다.

그는 "페첼라가 퇴장당했을 때 당연히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 선수들은 강한 선수들이고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프리카 대륙의 돌풍을 일으킨 잠비아에 대해선 "좋은 컨디션, 좋은 분위기를 가졌고, 피지컬, 스피드가 좋은 팀이었다. 그들의 공격력이 좋아서 어떤 팀이든 잠비아를 만나면 힘들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탈리아는 수적 열세에 더해 막판까지 스코어에서 뒤지는 진퇴양난 속, 후반 43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엠폴리)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역전극의 발판을 만들었다.

에바니 감독도 이에 대해 기쁨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디마르코의 골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그는 좋은 기술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크게 칭찬했다.

디마르코는 지난해 이 대회의 예선을 겸해 열린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선수권에서 4골을 터뜨린 바 있다.

4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유벤투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바니 감독은 "그는 매우 터프한 선수다. 기회를 잘 놓치지 않는 선수인데 전반에 기회를 놓쳤을 때 많이 놀랐다"면서도 "(그가 있어) 아주 자랑스럽다. 미래에도 좋은 축구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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