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SK는 지난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수원에서 있었던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했던 SK는 지난주 6경기 5승1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SK는 지난 5월23일부터 25일까지 사직에서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스윕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순위는 7위까지 추락하며 승패 마진 '-3'으로 중위권 다툼에서 밀려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SK는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LG 트윈스를 스윕하면서 5할 승률을 회복한 뒤 kt마저 집어삼키면서 6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1일 한화에게 4-5로 석패하며 연승은 끊겼지만 3일과 4일 경기를 이기면서 곧바로 2연승을 기록했다.
SK의 상승세는 역시 '홈런'을 앞세운 타자들의 화끈한 활약이 컸다. SK는 지난주 6경기에서 무려 1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로맥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로맥은 지난주 6경기 4홈런 8타점으로 이 기간 동안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다. 최정(3홈런·7타점) 김동엽(3홈런·6타점) 한동민(2홈런 6타점)과 함께 '홈런 군단'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로맥이 가세하면서 SK 타선은 쉴 틈 없이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는 중이다.
로맥은 5일 현재 22경기 타율 2할8푼6리 11홈런 2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5월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뛰기 시작해 이제 한 달을 겨우 넘겼지만 팀 내 홈런 4위, 리그 홈런 공동 7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8푼2리 8홈런 1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로맥의 매력은 수비에서도 발휘된다. 1·3루는 물론 우익수 수비까지 소화하면서 SK 선수 기용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로맥 이 처음 팀에 합류했을 당시 "로맥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내야는 물론 외야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힐만 감독의 자신감은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SK는 로맥 합류 이후 22경기 13승9패로 확연한 상승세를 탔다. SK 입장에서는 '복덩이'나 다름없다. 지난 3년간 거의 누리지 못했던 외국인 타자의 활약을 올시즌 톡톡히 보고 있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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